시드니, 9월29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29일 오르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된 영향에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33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0.45% 상승 중이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약 2% 하락 중이다.
일본 증시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0.69% 오르고 있으며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25% 상승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잡으면서 아시아 내 여러 금융시장들이 외면받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제 73%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도 전날 9년래 고점으로 상승했으며 이날에는 1.46%대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수익률은 이번 달 초 1.25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세제 개혁안도 국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번 개혁안이 통과되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웨스트팩의 리차드 프라눌로비치 애널리스트는 "세제 개혁안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되면 절차상, 재정상 및 정치적인 제약들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세제 개혁안의 경제적 효과에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세 규모가 너무 커서 실현되기 어려워보이는 데다가 공제 사항을 폐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제 개혁안은 미국 증시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달러와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머징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전망만으로도 전날 아시아 증시, 채권, 통화 시장은 동요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라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는 현재 0.14% 오른 93.214를 가리키고 있으며 주간으로도 약 1.1% 상승 중이다.
유로는 1.1779달러로 6주래 저점인 1.1715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주간으로는 약 1.5% 하락 중이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달러/엔도 3주째 주간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달러/엔은 0.26% 오른 112.62엔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인 체인인 맥도날드의 랠리와 헬스케어주의 상대적 강세,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7.58달러로 0.3% 상승 중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5주째 주간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며 월간으로는 약 10% 오르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배럴당 51.51달러로 0.1% 내리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