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02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다소 약세를 보인 영향에 2일 오후 아시아 증시가 소폭 하락 중이다. 간밤 급락했던 유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달러는 상승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1.7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지 또는 25bp 내려 새로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낮은 인플레와 통화 가치 상승에 대처할 필요성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들이 RBA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는 않다. RBA의 금리 결정은 한국 시간 오후 1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캐시 리엔 BK 자산관리 외환 전략가는 "설문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의 과반수가 RBA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것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1시 21분 현재 RBA 발표에 앞서 호주증시는 0.59% 내리고 있다.
간밤 S&P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분을 지키지 못하고 마감한 영향에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32% 하락하고 있다.
홍콩 증시를 비롯한 홍콩의 금융시장은 태풍 니다에 대비해 현재 거래가 연기된 상태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0.8% 내리고 있다.
SMBC 니코 증권의 오타 지히로 투자 연구 및 투자 서비스 총괄 매니저는 "니케이 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난 후에 전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니케이 지수는 지난 달 통화 및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1개월반래 고점을 기록하는 등 6%의 상승폭을 보였다.
아베 신조 총리의 내각이 28조엔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이날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부양책에서 직접적으로 지출되는 규모는 약 7조엔 정도일 것이라고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본 국채 가격은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내려 지난 금요일 일본은행(BOJ)이 완화책을 발표했을 때부터 보였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5bp 올라 4월초 이후 최고 수준인 마이너스 0.055 퍼센트를 기록했다.
엔 대비 달러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반등했다. 현재 달러/엔은 0.08% 오른 102.4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는 0.13% 오른 1.1173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0.01% 오른 95.72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3.7% 급락했던 미국 원유 선물은 0.27% 오른 배럴당 40.17달러에, 전날 3.2% 하락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0.52% 상승한 배럴당 4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전날 과잉 공급 우려가 고조되면서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밑도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