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세종 윤국열 기자]한국이 이달 중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의사를 통보한다. ‘DEPA’은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3개국간 디지털 통상 규범을 정립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2020년에 체결한 디지털 무역협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간 킴 용(Gan Kim Yo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화상 회담에서 한국이 9월중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의사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모습. 출처=뉴시스
이달에 가입 예정인 ‘DEPA’는 전자상거래 원활화, 데이터 이전 자유화, 개인정보보호 등 디지털 분야는 물론 AI, 핀테크 등 신기술 분야도 공동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여 본부장은 “‘DEPA’는 디지털 통상 규범과 협력을 포괄적으로 규정한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 협정”이라며 “‘DEPA’도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프레임워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8월 ‘DEPA’ 가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완료하고 이달중에 기탁국인 뉴질랜드에 가입 의사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이어 “한국은 전통적인 IT 강국으로, ‘DEPA’ 가입 추진 외에도 싱가포르와의 디지털 동반자협정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디지털 통상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간 디지털 협력 외에도 보건·백신, 전기차 등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