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2 쇼케이스에서 발표중인 엔씨소프트 (KS:036570) 김택진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한국게임학회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확률형 아이템 관련 증인으로 채택해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을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어제(23일) '국회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성명서에서 "최근 엔씨소프트의 '블소2'(블레이드앤소울2)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게임 이용자의 반발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지탄을 받는 산업은 절대 오래갈 수 없는데도 3N(엔씨·넥슨·넷마블) 등 대기업 게임사들의 변화에 대한 노력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과금은 이미 허용 수준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업계 현황을 제대로 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반드시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
학회는 "국내의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에서 최대의 수혜자이자 논란의 당사자"라며 "이번 국감을 통해 국내의 대표적인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태도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있다면 대안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 법 개정안 조기 통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학회는 "이번 국감을 계기로 확률형 아이템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에 계류된 '게임 법 개정안'을 조기 통과시켜야 한다"며 "게임 법 개정안에 들어 있는 확률형 아이템 공개에 대한 법제화는 게임 생태계의 건전화, 게임 이용자의 신뢰 회복 노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