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02일 (로이터) - 미국 고용주들이 지난달 백신 접종 확대와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시행 속에 고용을 늘려 경제 회복 전망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노동부가 2일 발표하는 3월 고용 보고서에서는 경제 전망 개선에 특히 여성들의 고용시장 재진입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일자리 감소분 중 상당 부분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장기 실업도 고착화하는 등 아직 완전한 위기 탈출은 어려워 보인다.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64만7000명 증가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취업자는 37만9000명 늘어났고, 이번 전망치는 최소 11만5000명, 최대 110만명으로 제시됐다.
다만 3월 취업자 수가 예상대로 나온다고 해도 전체 취업자 수는 2020년 2월 고점에 비해 880만명 적을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판데믹 중 사라진 일자리 2200만개를 모두 복구하는 데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와 3분기 취업자 수는 월 최소 7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업자 증가와 재정 부양책, 그리고 19조달러에 달하는 가계의 초과 저축이 강력한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연율 기준 10.0%까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연간 성장률은 7%를 넘어 19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고용 호조에 실업률은 2월의 6.2%에서 3월에는 6.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참여율은 최근 거의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다소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월 이후 400만명 이상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갔는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들이었다.
코넬대 산업 및 노동대학원의 에리카 그로셴 경제 자문은 "학교 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노동 참여율이 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 실업자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순 기준 실업수당 수급자는 최소 1820만명에 달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