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8월24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지난주 306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어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309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97% 오른 3090.21포인트에 장 마감했는데요.
장중 외국인 순매수에 3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매도 전환해 1% 이내로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선 기관이 홀로 600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00억 원과 27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LG화학이 GM 리콜 관련 이슈로 유일하게 11% 하락 마감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역시 강세로 마감했고, 삼성SDI와 셀트리온 등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1% 상승한 993.1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0억 원과 1100억 원을 사들였고요. 개인은 4600억 원을 팔았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61% 오른 3만5335.7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상승한 4479.53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 뛴 1만4942.65에 장 마쳤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28번째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종목별로 최근 하락했던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 보였는데요. 셰브런은 2% 뛰었고 엑손모빌도 4% 올랐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 전해졌는데요. 화이자는 2.42% 올랐고요. 바이오엔테크는 9% 급등했고 모더나도 7% 상승세 보였습니다.
기술주 역시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테슬라는 향후 몇년 동안 차량 인도가 연 평균 50% 증가를 할 것이란 소식 전해지며 3% 상승했고요. 애플과 페이스북도 각각 1% 넘게 뛰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8% 오른 1만5852.79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86% 상승한 6683.10으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0.30% 오른 7109.02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코로나 델타 변이 사례 증가에 따른 급격하게 하락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유가 관련주와 원자재주는 각각 2%와 1% 올랐습니다.
종목별로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는 사모펀드들의 지분 인수 보도가 있은 후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 지표도 시장에 우호적이었는데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기업들의 8월 경제활동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였는데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 상승한 2만7494.24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또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 측근이 낙선하면서 자민당 총재 교체와 새로운 경제 대책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주 토요타자동차의 감산 소식에 크게 떨어진 자동차 관련주가 회복세를 주도했는데요.
토요타가 3% 상승한 가운데 닛산자동차도 같은 폭으로 올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5% 상승한 3477.13에 장 닫았고요.
홍콩 항셍지수는 1.05%오른 2만5109.59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2.45% 뛴 1만6741.84를 기록했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특히 TSMC, 미디어텍, UMC 등 반도체주가 최소 2% 이상 강세보였습니다.
■주요 뉴스
●미 7월 기존주택 판매 2.0%↑…2개월 연속 증가
●美 8월 마킷 제조업PMI 4개월 만에 둔화…서비스PMI도 부진
●美 FDA,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전면 승인
●JP모건 "연준, 테이퍼링 끝낼 때까지 약 1조달러 유동성 공급"
●월가, 민주당 온건파들 3조5천억달러 법안 지지할 듯
●유로존 8월 합성 PMI 예비치 59.5…예상치 59.6
●車반도체 품귀에도 친환경차 쾌속질주...상반기 판매량 2배 껑충
●올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 투자 급증…전년 동기보다 35% 늘어
●증시 출렁이자 다시 뜨는 'ETN'…하루 거래대금 올해 최대 기록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 재추진
●홍남기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필요시 선제대응"
●교보생명, 교보문고에 1천500억원 출자
■주요 일정
●2분기 가계신용
●G7 정상회의 개최 예정
●美 7월 신규주택매매
●美 8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
●美 베스트바이 실적발표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어제 반등하며 3090선까지 회복은 했지만 반등폭이 크지는 않았는데요.
사실 긴축 이슈와 관련된 것이라면 증시 조정은 매 차례 있었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은 혼란스럽지만, 사실 지금의 조정장은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것"이라는 의견 냈는데요.
한국경제는 지난 40여년간 6번의 경기침체가 있었는데, 증시가 경기침체에서 탈출한 후 1~1.5년 되는 시점엔 모두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데 이때 증시 조정의 원인은 모두 '긴축'이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조정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여 ‘비관론’에 빠지는 것은 경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이퍼링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흥미로운 속성은 학습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테이퍼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정책 변화에 의해 수급이 달라지는 것을 넘어서 펀더멘탈, 밸류에이션, 정책 등에 모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고요.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매도 클라이막스가 진행되지 않았기에 섣부른 매수 접근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절대수익률 관점에서는 장기채에, 상대수익률 관점에서는 배당주, 가치주, 통신주를 추천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전의 계기를 찾기 어렵고 위험관리가 계속 필요한 가운데 그래도 외국인 투자가들이 꾸준히
매수하는 은행,통신,제약 업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은 일단 새벽 뉴욕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이슈로 상승한점이 긍정적입니다.
오늘 저녁 비가 그치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증시도 한바탕 비가 쏟아진 후에는 맑은 하늘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8월2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