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보합 마감...西 IBEX는 1.3% 상승
* EC측 새로운 제안에 이탈리아 은행주 강세
밀라노, 10월12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스페인으로부터의 공식 독립 선언을 유보한 데 따른 안도감에 은행주 중심으로 스페인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아울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은행권을 증강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안에서 기존 부실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탈리아 은행주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01포인트(0%) 내린 390.15에 장을 닫았다.
반면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지수는 0.24% 오른 3607.39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6% 내린 7533.81, 독일 DAX지수는 0.17% 상승한 1만2970.68, 프랑스 CAC40지수는 0.02% 밀린 5362.4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34%, 이탈리아 MIB지수는 0.97% 전진했다. 포르투갈 PSI20지수도 0.56%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지난 1일의 카탈루냐 주민투표 후 독립 가능성이 커진 우려 속에 이번달에만 0.9% 하락, 다른 주요국 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유럽증시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스페인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 있고, 스페인 증시의 하방 압력 또한 제한적이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여전히 10%가 넘는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사바델과 카이사뱅크 등 카탈루냐에서 다른 지역으로 기반을 옮기려 하고 있는 은행들은 1.2%, 0.3% 각각 상승했다.
이탈리아증시의 은행업종지수는 1.4%나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방코 BPM과 UBI방카가 4.8%, 3.9% 각각 급등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