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3월30일 (로이터) - 달러가 강세 분위기를 유지한 영향에 금값이 2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러시아 및 무역전쟁과 관련한 고조된 긴장감은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1% 내린 온스당 1323.19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1321.21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가격은 2.70달러, 0.2% 하락한 온스당 1327.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북한과 관련한 긴장감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긴장감은 여전하며 이러한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어 금값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북한은 다음 달 27일 10년여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한국 관계자들이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100명이 넘는 외교관을 추방한 데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실버센트럴의 브라이언 랜 상무이사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들이 완화되긴 했지만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값은 지금까지 1.6% 올라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은 정치와 금융이 불확실한 시기에 투자 대안으로 여겨진다.
미국 금 시장은 30일 성금요일 휴일을 맞아 휴장할 예정이다.
은 가격은 0.25% 상승한 온스당 16.3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20달러까지 내려가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분기 기준으로는 3.7% 하락했다.
백금은 0.3% 내린 온스당 928.5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22.5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백금은 이 달 들어 약 5.4% 내려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팔라듐은 2.1% 하락한 온스당 945.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38.22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0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팔라듐은 이 번 한 달 동안 9% 이상 하락해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