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19일 (로이터) - 미국 달러 가치가 3년래 최저치 부근에 머문 가운데 16일(현지시간)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 아연도 재고 감소 속에서 올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7% 오른 톤당 7233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구리 가격은 7%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강력한 반등에 따른 위험 선호 복귀, 인플레이션 기대, 달러 약세 등이 산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주요국 통화 대비로 3년래 최저치 부근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많이 올랐지만, 달러에 대한 부정적 요소들이 이를 상쇄했다.
아연은 0.1% 오른 톤당 3575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2% 오른 톤당 2208달러에 거래됐다. 납은 0.2% 하락한 톤당 2613달러에, 주석은 0.8% 오른 2만1750달러에 마쳤다. 니켈은 1.6% 하락한 톤당 1만392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 재고는 2700톤 줄어든 15만1650톤을 나타냈다. 2008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