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중국과 북한 우려 해소의 기대감이 있지만, 기관이 '팔자'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8%) 내린 2311.68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기대와 우려와 섞여 있는 분위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남북 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 12일 미국이 중국에 협상 재개를 요청하는 등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발효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0억원과 366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56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35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건설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음식료 종이목재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은 하락세다.
테바의 편두통 신약이 미국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셀트리온이 3%대 강세다. 셀트리온이 이 약을 위탁생산하고 있고, 이번 승인으로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허가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0.48포인트(0.06%) 오른 835.39다. 개인이 99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과 48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0원 오른 112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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