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앙은행 측은 곧 네덜란드 내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의무제를 시행할 것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중앙은행 측은 암호화폐가 금융테러나 탈세 등의 범죄에 휘말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방적 조치로 네덜란드 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의무제를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라이선스 발급을 위해 정확한 고객알기제도(KYC)를 갖추어야 하며 고객들의 비정상적이거나 수상한 거래내역을 모두 당국에 보고해야한다. 언급한 모든 데이터들은 네덜란드 중앙은행에 의해 철저한 감찰을 거치게 된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유사한 법률을 시행함에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수상한 암호화폐 거래 내역에 대해 신고를 의무하하는 제도를 장착했고 이는 곧 일본 내 눈에 띌 정도의 신고건수 증가수치를 보였다.
지난 8월, 네덜란드 중앙은행 측은 "암호화폐를 진짜 '돈'으로 여기지는 않지만, 이를 금지할 계획이 없다"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의견을 이어가듯, 네덜란드 중앙은행 측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가 수반하는 각종 금융범죄에 대한 위험성을 제거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이다.
네덜란드는 오랜 전인 대항해시절, 스페인의 조폐공사가 설립된 이례 튼튼한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선물권, 채권 등이 대규모로 거래되는 유럽, 세계의 금융 허브로 자리잡아왔다.
네덜란드 또한 자산시스템의 진화로 인식되는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인식한 것이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측의 이번 결정은 금융사적으로 볼 때, 네덜란드라는 금융허브에서 만든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