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0월12일 (로이터) - 10월 들어 독일의 경제 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유럽 최대인 독일 경제의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이 한층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독일 만하임에 소재한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0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이 향후 6개월 간의 경기상황을 내다본 경기예측지수가 6.2포인트로 전월 0.5포인트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10월 경기예측지수가 4.3포인트로 전월비 상승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 또한 웃도는 결과다.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판단을 나타내는 경기평가지수도 10월 59.5포인트로 9월의 55.1포인트에 비해 높아졌다. 로이터 전문가 평균전망치인 55.5포인트 또한 상회했다.
ZEW의 아힘 웜바흐 센터장은 성명을 통해 "개선된 경기 심리는 독일의 강력한 경제활동에 대한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제조업과 수출 관련 긍정적인 요인들이 현재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최근 독일 은행 부문 관련 리스크들이 특히 경제 전망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9월 26일에서 10월 10일까지 213명의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