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제이미 맥기버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 6월19일 (로이터) - 지난 주 유로 가치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으며 변동성은 떨어졌다. 헤지펀드들의 베팅은 모두 성공적이었다.
유로 가치는 지난 목요일 2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일시 급등했던 지난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격차는 2007년 9월 이후 가장 좁아지면서 수익률 역전까지 불과 35bp만을 남겨 놓았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최신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을 비롯한 투기세력들은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이 세 가지 거래에서 모두 성공적 베팅을 했다.
이들 거래에서 중요했던 것은 바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조적 정책 신호였다.
연준은 기존에 예상됐던 세 차례가 아닌 올해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연내 채권 매입 종료를 발표하면서도 내년 여름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유로와 채권 수익률 급락을 초래했다.
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유로 순롱포지션을 8만8,225계약으로 축소했다. 작년 12월 말 이래 가장 적은 수치이며 2개월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15만1,476계약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유로 가치는 그 후 7% 하락했고 트레이더들은 이제 1.15달러 하향 돌파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드라기의 도비시한 가이던스에 유로는 2016년 6월 브렉시트 투표 다음 날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인 1.9% 하락했다.
CFTC 자료에서 투기세력들은 또 G10 통화와 이머징 통화들에 대한 총 달러 순숏포지션을 71억달러로 늘렸다. 직전주에는 52억5000만달러였다.
달러 숏은 현재로선 성공적이지 않다. 금리 어드밴티지로 인해 지난 금요일 달러 지수는 작년 11월 이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단기 수익률 상승은 달러에는 좋지만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을 예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헤지펀드들은 10년물 국채 선물 순숏포지션을 33만5,994계약으로 줄였다. 2개월래 가장 적은 숏포지션이다. 수익률은 3%를 다시 상향 돌파하는 데 실패했고 2년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격차는 35bp 수준으로 축소됐다.
헤지펀드들의 10년물과 2년물 포지셔닝 격차는 31만8,423계약 순숏으로 축소됐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53만4,000계약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트레이더들이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계속 반영하고 10년물 수익률은 3% 아래에 머문다면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진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점 역전에 가까워질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또 변동성 매도 포지션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 헤지펀드들은 VIX 선물 순숏포지션을 5만3,346계약으로 확대했다. 1월 말 이후 가장 큰 숏포지션 규모다.
VIX 지수는 6월 대부분의 기간 동안 11% 부근을 가리켰다. 최근 5년 평균인 14.6을 하회하는 수치다. VIX의 급격한 전환이 없는 한 헤지펀드들이 변동성 매도 포지션을 급격히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칼럼원문 <^^^^^^^^^^^^^^^^^^^^^^^^^^^^^^^^^^^^^^^^^^^^^^^^^^^^^^^^^^^
CFTC euro position https://reut.rs/2JZv9PK
CFTC 10y U.S. bonds position https://reut.rs/2MBZ4iW
CFTC VIX position https://reut.rs/2ym08nP
VIX index, l/t average https://reut.rs/2JK1MFj
Euro/dollar - daily change https://reut.rs/2JSMtWU
^^^^^^^^^^^^^^^^^^^^^^^^^^^^^^^^^^^^^^^^^^^^^^^^^^^^^^^^^^^>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