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새해 첫날 상승 출발하던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낙폭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4포인트(1.52%) 떨어진 2010.00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가장 낙폭이 컸던 작년 10월 29일(1996.05)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오전 10시 개장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1포인트(0.47%) 상승한 2050.55로 시작했지만 30여분 지난뒤부터 낙폭을 키워갔다. 중국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 다음 지수가 장중 한때 2004.27까지 내린 것.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전월의 50.2보다 낮아져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지수 하락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실제로 지수는 중국장이 열리는 10시 반 무렵부터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일 코스피 추이 |
전기가스(1.50%), 통신업(1.45%), 섬유의복(0.45%)을 제외하고 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화학(-2.72%), 건설업(-2.59%), 의약품(-2.48%), 운수장비(-2.45%), 금융업(-2.35%) 등이 내렸다. 이외 유통업,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3%) 내린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2.70%), 삼성전자우(-0.47%), 삼성바이오로직스(-2.59%), 현대차(-3.80%), LG화학(-2.16%) 등도 하락했다. 시총 10위 안에서는 한국전력과 SK텔레콤만 각각 3.17%, 0.74%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6.28포인트(0.93%) 내린 669.37로 마감했다. 지수는 2.95포인트(0.44%) 오른 670.83으로 개장했으나 이후 우하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13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75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바이로메드(2.36%), 메디톡스(0.90%), 코오롱티슈진(0.58%), 아난티(5.60%) 등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3.72%), CJ ENM(-2.67%), 포스코켐텍(-5.65%), 에이치엘비(-4.51%)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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