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3월02일 (로이터) - 지난 2월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신차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1일(현지시간) 나타났다. 크로스오버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강력했지만 픽업트럭은 판매가 부진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 분석기업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중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계절조정 연율 1707.6만대를 기록했다. 17020만대로 소폭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소폭 감소했다. 전달인 1월에는 1712만대 팔렸다.
2월중 판매대수는 130만2128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4% 줄었다.
존 투히 USAA 자산운용대표는 "트럭은 이윤이 높은 상품이며 종합적 관점에서 보면 2월은 실망스러웠다"며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 수익성은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1년 전보다 6.9% 감소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판매가 10% 줄었다. 지난해 2월에는 소비자 판매가 예외적으로 강력했었다.
수익률이 낮은 기업이나 관공서에 대한 GM의 대량 판매는 7% 증가했다. 특히 상업용 차량이 15% 급증했다. 크로스오버와 SUV 판매는 양호했지만 실버라도와 시에라 픽업 트럭은 크게 줄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2월 전체 판매가 1% 줄었다, 인기 품목인 지프가 12% 늘었으나 램 픽업트럭은 14% 줄었다. 이익률이 낮은 대량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포드자동차는 1년 전보다 6.9%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8.5% 줄고 승용차 판매는 12% 감소했다. 픽업트럭은 1.2% 늘었다. 특히 베스트셀링 카인 F-시리즈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닛산은 4% 줄었다. 하지만 픽업트럭, 크로스오버, SUV는 9% 증가했다.
혼다는 5% 줄었다.
토요타는 4.5% 늘었다. SUV와 픽업트럭은 10.3% 늘었으나 승용차는 2.6% 줄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