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우)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탁결제원 자회사 KS드림 (김남수) 사장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연봉을 1억8000만원이나 받아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KS드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3600만원인데 사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연봉이 1억8000만원이나 된다”며 “사장 연봉이 1억8000원까지 내려간 것도 이 문제를 3년째 계속 지적해 그나마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8년 비정규직인 경비·환경미화원 등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회사 ‘KS드림’을 세워 사장직에 금융 관련 경력이 전무한 김남수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김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억8000만원으로 공공기관 자회사 사장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지난 7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연임에 성공하며 임기가 내년까지 연장됐다.
이에 유 의원은 “이쯤되면 (김 사장) 연임을 결정한 이명호 예탁원 사장도 공범아니냐”며 “예탁원은 KS드림 사장 차량 운행 일지 등에 대한 제출 요청도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예탁원은) 낙하산 인사에 눈먼 돈을 퍼주는 등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 취지와도 어긋난다”면서 “이 문제는 감사원에 감사를 신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