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이 최근 발표된 세계 혁신지수 순위에서 일본 프랑스를 제쳤다고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30일 전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글로벌 혁신지수 보고서(Global Innovation Index 2019,GII)에 따르면 중국의 순위는 일본, 프랑스를 제치고 54.82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7위에서 3계단 상승한 순위다. 2016년 이래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발표에서 1위는 67.24점을 얻은 스위스가 차지했고 스웨덴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56.55로 11위를 차지했다.
매년 글로벌 혁신지수를 발표하는 세계지식재산권 기구 [사진=세계지식재산권기구 캡처] |
중국은 이번 평가에서 중소득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 가운데 특허, 혁신상품 수량, 첨단기술 수출 등 지식재산권 및 무역 관련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예로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꼽히는데 2017년 기준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4520억 달러로 일본(1660억 달러), 독일(1190억 달러)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 100대 과학기술 혁신 기업 수에서 미국(26개)에 이어 18개로 2위를 기록할 만큼 혁신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민젠(遊閩鍵) 세계지식 재산권기구 중재원 “중국의 혁신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는 중국이 세계 혁신의 발상지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장춘샤오(張春曉) 국가행정학원 연구원은 “중국의 혁신지수 순위는 아직 미국·독일과는 거리가 있다”며”더 많은 국가역량을 과학기술 시스템 발전에 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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