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시장에서 철강·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였다. 장 막판 정부의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면허 발급 소식에 LCC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5일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2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올랐던 경기민감주들이 이날 중국 상부부장의 발언으로 협상 기대감이 꺽이며 하락했다"며 "이달 27일 양국이 무역협상을 끝낼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어느 선에서 봉합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 관련주도 떨어졌다. 국내 LCC 신규 진입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신규 진입자 등장으로 LCC 업체들 간 경쟁 심화 우려가 주가 약세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진에어(-3.94%), 티웨이항공(-3.82%), 제주항공(-2.81%)이 내렸고, 에어부산은 전날과 같은 460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3포인트(0.52%) 내린 2179.2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5억원, 91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244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철강금속(-2.36%), 섬유의복(-1.49%), 전기전자(-1.29%), 화학(-1.09%), 운수창고(-1.09%) 등이 내렸다. 반면 은행(1.06%), 의약품(0.9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LG화학(-3.49%), POSCO(-3.04%)가 3%대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전자(-1.34%), NAVER(-1.81%), 현대모비스(-1.98%), LG생활건강(-1.98%)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20%, 1.46% 올랐다.
5일 코스닥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최유준 연구원은 "지난주 2차 북미정상회담 파행으로 끝나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자금들이 바이오주와 정치테마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기존 올랐던 코스닥 기술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4%), 바이로메드(2.48%)가 상승했다. 남북경협 대장주인 아난티는 5%대 강세를 보였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리조트를 둔 회사로 금강산관광 재개 시 수혜주로 거론돼온 종목이다. 반면 포스코켐텍(-4.26%), 에이치엘비(-2.13%), 스튜디오드래곤(-1.29%)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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