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리버리는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과 함께 개발 중인 고도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CP-ΔSOCS3'의 임상시험 진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경희의료원과의 임상 추진 배경에 대해 "경희의료원이 '한국인 당뇨병 예방연구사업'에 주간기관으로 선정된 고도비만 및 당뇨병 등의 내분비계 질환에 강점을 갖는 병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윤경식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장, 우정택 의과대학장, 전숙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셀리버리] |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CP-ΔSOCS3는 2주 투여에 15~25 %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인체 단백질 기반의 재조합 단백질제제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에 기존 대다수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갖는 심한 두통 등의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의 목적은 체계적인 임상 진행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비임상 개발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협력해 빠른 임상 진입을 위한 것”이라며 “임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의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향후 다국적 제약사 라이센싱아웃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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