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1월28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가시권에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현재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더 인하할 수 있다고 클라스 노트 ECB 정책이사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노트 이사의 발언은 지금까지 나온 ECB 관계자 발언 가운데 유로 랠리를 잡기 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장 명확하게 시사한 것이다. 최근까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였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노트 이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아직 있다"면서 "하지만 물론 여러 수단들로 결정되는 전체적인 통화 스탠스와 함께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몇 달간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둔 상태다.
ECB는 지난 2019년 9월 예금금리를 -0.50%로 인하했다.
노트 이사는 또 ECB가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유로 강세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해할 정도로 너무 강해지면 우리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질 것"이라면서 "물론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들을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나, 예금금리도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