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11일 (로이터) - 일본의 4월 근원 기계류 주문이 2016
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 달의 감소세에서 반전됐다.
이에 설비투자가 늘어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한 경제가 회복할 수 있다
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근원 기계류 주문은 지난 4월 전월비 10.1% 증가하며 2.7
% 증가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지
난 3월에는 3.9% 줄었다. 근원 기계류 주문은 향후 6개월에서 9개월
간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얼마나 할 것인지 가늠하게 해 주는 지표로
변동이 심하다.
일본 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한 뒤 예상보다 저조한 공장 생
산과 가계 지출 자료가 나오며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는 커져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또한 수출 의존
도가 높은 일본을 위협했다.
그러나 근원 기계류 주문이 반등하며 정책위원들은 자본 지출이
늘고 임금이 올라, 소비자 지출과 기업 이익이 늘고 물가가 상승하기
를 바라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로봇 공학과 노동력 절약 기술에 대한 투자로
자본 지출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노후화된 공장과 설비도 업
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각부는 근원 기계류 주문 기조에 대한 판단을 '회복 신호가 보
인다'에서 '회복하고 있다'로 변경했다.
핵심 주문 가치는 9431억엔으로 2008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선박과 전력 회사를 제외한 핵심 주문은 지난 4월 전년비 9.6%
증가했다. 전망치는 3.9%였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