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5월04일 (로이터) - 금값이 3일(현지시간) 이틀째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점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점이 금값을 위로 견인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금값을 지지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6% 상승한 온스당 1312.54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7.10달러(0.5%) 오른 1312.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동결하며 "12개월간 변동 기준으로 전체 인플레이션 및 식품/에너지 제외 인플레이션이 2% 가까이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연준이 인플리이션의 오버슈팅을 용인할 것으로 풀이했다. 금리가 이를 뒤쫓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확신했다. 금리인상 속도 둔화는 금값에 호재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나올 미국의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연준의 점진적 긴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회담을 포함한 불확실성과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가능성도 금값의 상승을 거들었다.
은 가격은 0.6% 상승한 온스당 16.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59달러를 기록하며 1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백금은 1.1% 오른 온스당 899.49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은 0.6% 상승한 온스당 965.00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