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제도를 가장 잘 활용한 사례로 꼽혔다.
관세청은 지난 21일 개최한 '2018 AEO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현대자동차의 '협력사 AEO 상생지원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하다'가 2018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제도란 안전관리기준 등 일정 공인 요건 충족 시 신속통관 등 관세행정 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 인정한 AEO 수출업체를 상대국에서도 인정하고 상호합의한 통관절차 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세당국간 약정인 MRA를 체결해야 한다.
지난 12월 21일 관세청이 주최한 ‘2018 AEO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예선을 거쳐 최종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9개사가 이날 경진대회에 참여했으며 AEO를 활용해 기업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으로 이끈 사례들이 다수 소개됐다.
현대자동차는 AEO를 통한 협력사 동반성장을 이끈 사례로 최다득표를 획득,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 협력사와 함께 AEO를 취득·활용해 연간 약 220억원의 비용절감에 성공하고 4100억 원의 완성차 매출 신장 효과를 거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그밖에도 AEO 공인기준을 활용해 홍콩 국제공항의 면세점 수주에 성공한 호텔신라(금상), C-TPAT(미국의 물류국경관리 프로그램) 수검 대체 및 해외 지사 설립에 AEO를 활용한 ㈜성진포머(은상), 마약반입 차단 등 안전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한 페더럴 익스프레스코리아(동상) 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특히 공기업의 상생협력 지원으로 AEO를 획득, 특별상을 수상한 중소 수출기업 아이넴은 AEO 공인을 통해 독일 주요기업의 납품업체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석환 관세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세계 78개국이 AEO를 채택·운영하는 등 그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어 가고 있으므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앞으로 우리나라와 AEO MRA를 체결한 국가에 진출한 해외 현지기업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관세당국에 불합리한 통관제도 개선요구 등 해외통관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기업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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