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파세코.
생활가전기업 파세코가 최근 사흘간(16~18일) 창문형 에어컨 총 1만2000대를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파세코 관계자는 이날 "인기 모델의 경우 재고가 없을 정도로 주문량이 몰렸다. 단순 계산하면 21초에 1대씩 판매한 셈으로 이 기간 매출만 91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폭발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풀가동했다. 이를 통해 일일 생산량을 1500~2000대 수준으로 약 30% 이상 늘렸다. 앞서 파세코는 지난해 공장 증설 작업을 통해 전년 대비 50%까지 일일 생산 물량을 늘린 바 있다.
김상우 파세코 B2C사업부 상무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 경쟁이 과열된 상황이지만 소비자들 신뢰에 힘입어 주문량이 몰렸다. 다음주면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의 단점을 보완한 가전이다. 실외기를 따로 둘 필요가 없고, 전문 설치 기사를 부를 필요 없이 소비자 혼자 설치할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가격도 50만~7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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