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와 상추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이는 도매시장에서 100개 기준 2만6546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1만7616원)보다 50.7% 오른 가격이다. 평년(1만9538원)에 비해서는 35.8% 비싸다.
상추 가격은 4㎏당 1만8142원으로, 1주일 전(1만2022원)보다 50.9% 올랐다. 청상추 가격도 4㎏ 기준 1만5800원으로 전주 대비 52% 상승했다.
일부 채소의 가격 상승은 더워지고 있는 날씨 탓이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품질 관리가 어려워진 데다 일부 품목은 출하량도 줄었다.
하락하고 있는 깻잎 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깻잎 가격은 2㎏당 1만3600원으로 이달 초순(1만6160원)과 중순(1만5175원)보다 싸졌다. 전국 최대 주산지 중 하나인 경남 밀양에서 이달 말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주춤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위에 약한 잎채소류 공급량이 줄고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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