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미디어와 블록체인' 행사가 '탈진실의 시대, 미디어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권 대표는 '뉴스 미디어 산업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 권 대표는 언론사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스템을 도입하면 재정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더불어 독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2007년 아이폰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며 지면 신문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면서 "대부분의 언론 매체는 온라인 광고만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뉴스 산업은 쇠락하기 보다는 디지털화, 개인화, 토큰화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의 해외 언론사의 경우 독자층을 효과적으로 분석해 내놓은 유료 기사 서비스를 통해 상황을 타개하고 있다"면서 "반면 자금 조달력이 부족한 소규모 언론사의 경우 재정적 안정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기존 광고 수익에 의존하던 언론사가 토큰 발행을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면 광고주에 제한받지 않는 양질의 컨텐츠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나아가 암호화폐를 통한 보상은 독자들에게 구독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이는 고정 독자층 확보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좋은 뉴스는 여전히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과 힘이 있다"면서 "그러려면 외부의 힘에 지배받지 않는 독립적인 소규모 언론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여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퍼블리시 소프트웨어의 시연도 진행됐다. 조우제 이사는 퍼블리시 소프트웨어의 특징으로 △블록체인 공증, △토큰이코노미(Token Economy)에 기반한 보상시스템을 들었다. 이날 조 이사는 언론사들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사용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시연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조 이사는 "기사를 포함한 언론사가 발행하는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이를 공증하는 과정을 통해 가짜뉴스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저작권 보호 등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언론사가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독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기여도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할 수 있다"며 "이는 구독자 참여 증가로 이어져 파트너 사의 경우 독자들의 댓글 참여도가 약 1,500%~2,000% 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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