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5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29일부터 주식과 선물, 옵션 시장의 시가 단일가 매매(개장전 동시호가) 시간을 지금보다 30분씩 단축한다.
동시호가제도는 해당 시간대에 나온 주문을 모두 모아 같은 시간에 접수된 것으로 간주해 시간원칙을 무시한 채 가격, 수량 우선 원칙만으로 단일 가격에 체결시키는 제도다.
현재 장 개시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장 마감 시간인 3시30분 직전 10분 동안을 동시호가 시간으로 적용하고 있다.
거래소는 내달 29일부터 시가 단일가 매매 시간을 오전 8시30분터 9시까지로 30분 단축하기로 결정하고 회원사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현재 금융위의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회원사에 29일로 시가 단일가 매매시간 변경을 준비해 달라고 통보했다"며 "원래 4월1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2주일 정도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융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의 다른 관계자는 "일단 금융위의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 승인이 마무리돼야 한다"며 "4월 초 정도에 최종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