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주가가 급등한 은행주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리처드 램스든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투자 메모에서 “이달 중순 시작되는 주요 은행의 1분기 어닝시즌에 주가를 자극할 세 가치 촉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어닝시즌은 14일 JP모간,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씨티그룹 등 다음주 초에 몰려 있다.
램스든 애널리스트는 첫 번째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은행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쌓아놨던 충당금을 이익으로 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1분기에 56억달러 규모의 충당금을 이익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당이익이 15% 높아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으로 1분기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NIM)이 순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의 강세로 은행들이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분기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설립이 지속됐고, 기업 인수합병(M&A)도 많았기 때문이다. 또 채권 등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램스든 애널리스트는 주요 은행이 올해 830억달러(시가총액의 6%)에 달하는 자사주매입에 나설 것으로도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이 수치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램스든 애널리스트는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톱픽으로 꼽고 있다.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도이치뱅크도 향후 2~3년간 은행주 주가가 30~50%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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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은행주 '강력 매수' 권하는 세 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