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4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을 포한 중/장기 수익률은 3주 최저 수준을 보였다.
유로/달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축소 시기와 관련한 의구심에 2년래 고점을 기록, 유럽 주요 국채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며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도 안전자산 수요를 키우며 국채 수익률에는 부정적이었다.
거래량은 주요 거시지표 일정이 없는데다 다음 주 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 장세로 한산한 편이다.
유로화 강세는 지속될 경우 유로존의 수출에 타격을 주고 ECB의 통화긴축 계획도 지연시킬 수 있다.
SG의 기업투자 뱅킹부문의 수석 미 금리전략가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ECB 정책회의 이후 유로화의 방향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CB는 전일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에서 동결하고 적어도 올해 12월까지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모든 정책 조정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논의가 빠르면 9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0.034%P 내린 2.2322%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초반 한때 2.225%까지 하락하며 3주 최저 수준을 보였다.
30년물 수익률은 0.035%P 내린 2.801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1.3443%로 0.016%P 후퇴했다.
특히 10월 만기 재정증권 이자율(금리)는 미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에 대한 리스크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국채 수익률에 대한 1개월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수는 최근 2주간 하락세를 지속해 46.999까지 후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