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3일 (로이터) -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은 점진적일 것이며, 중립적인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가 그렇게 많이 추가 인상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쓰는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옐렌 증언 이후 달러는 엔 대비로는 하락했으나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0.57% 오른 2만1532.14, S&P500지수는 0.73% 상승한 2443.25, 나스닥지수는 1.10% 전진한 6261.17로 장을 닫았다.
이중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2만1580.79)도 경신했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가 1.52% 오른 384.90에 마감된 가운데 MSCI 세계주식지수는 0.97% 상승했다.
코너스톤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람들은 옐렌이 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그녀는 시장이 정확히 원하던 말로 투자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CME그룹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 선물가는 옐렌의 발언 이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3%로 가격에 반영했다. 옐렌 발언 이전에는 60%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었다.
이날 대부분의 미국 국채 수익률은 2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2년물 수익률은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올라 전날의 2.362%에서 내린 2.319%를 가리켰다. 10년물 수익률은 장 초반 한때 2.302%까지 밀리면서 2주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2년물 수익률은 1.347%로 전날 1.379%에서 후퇴했다. 2년물 수익률은 초반 1.331%까지 하락하며 3주래 저점을 보였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이날 0.511%로 하락했다.
달러는 옐렌 발언 직후 유로에 하락했으나 유로존 국채 수익률 하락에 상승 반전했다.
뉴욕 거래 후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08% 오른 95.748을 가리켰고 달러/엔은 113.19엔으로 0.64% 떨어졌다.
한편 유가는 재고 급감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원유 선물은 45센트, 1.00% 오른 배럴당 45.4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선물은 22센트, 0.46% 상승한 배럴당 47.74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9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인 756만배럴이 줄며 2주째 급감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최대폭이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