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5일 보합권에 마감됐다. 오늘 밤 이벤트를 앞둔 대기 모드의 결과였다. 그러면서 이번주 내내 이어졌던 하락세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에서 30전 오른 1128.20원에 마감됐다.
전체 금융시장이 오늘 밤으로 다가온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수장들의 연설을 앞두고 대기 모드에 접어든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어제부터 시작된 잭슨홀 미팅은 오늘 밤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연단에 서고 이어 내일 새벽에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연설하면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입장 유지와 ECB의 테이퍼링 언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 리스크가 누그러지면서 어제까지 이번주 내내 하락했던 환율의 흐름에도 제동이 걸렸다. 장중 일부 수급에 의해 환율은 잠시나마 소폭 상승 시도에 나서기도 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예상대로 조용한 거래였는데 잠시 무슨 물량이 들어왔는지 올랐다가 물량이 소화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밤 큰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는데 그래도 미리 움직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11%의 상승률로 마감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으로부터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1%가 내렸다.
▶ 시가 1128 고가 1131.5 저가 1127.6 종가 1128.2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48억47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4억8200만 달러
▶ 28일자 매매기준율 : 1129.2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287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