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전문업체 한섬이 식품기업 오뚜기와 손잡고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독특한 상품을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남성복 ‘시스템옴므’가 티셔츠와 셔츠 등 9가지 옷을 내놨다. 오뚜기의 캐릭터를 활용한 웃는 어린이 얼굴 티셔츠와 3분 짜장, 3분 카페, 토마토 케첩 등 오뚜기 제품 디자인을 넣은 옷 등이다. 이 티셔츠 가격은 6만9000원이다. 기존 시스템옴므 제품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오뚜기도 간편식 ‘3분 짜장옴므’(사진), ‘3분 카레옴므’를 한정판으로 내놨다.
김은정 한섬 트렌디사업부장(상무)은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내세우는 시스템옴므와 젊은 층에서 ‘갓뚜기(god+오뚜기)’란 별칭을 얻고 있는 오뚜기의 만남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신선함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상품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오뚜기도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간편식 제품(3분 짜장, 3분 카레)을 차별화한 ‘3분 짜장옴므’와 ‘3분 카레옴므’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두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맵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3분 짜장옴므에는 트러플(송로버섯) 향을 첨가했고, 카레옴므에는 크림을 넣었다. 판매가격은 각 2500원으로, 기존 제품 가격(1600원)보다 1.5배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다. 한섬은 이 한정판 식품의 패키지 디자인도 맡았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패키지 바탕색으로 검은색을 썼다. 겉포장 가운데에는 기존 패키지에 들어가는 사진(조리 예시)을 빼고, 흰색으로 상품명만 표기해 차별화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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