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5일 (로이터) - 전날 연저점을 위협했던 달러/원 환율이 25일 전일비 1.3원 오른 1115.3원에 마감했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간밤 미달러가 1년래 저점에서 반등하자 이날 달러/원 KRW= 은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글로벌 달러 흐름을 쫓아다니며 1115원을 중심으로 오름폭을 조정하기를 반복했다.
전일비 1.5원 오른 1115.5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18원 선까지 올랐지만 보합권인 1114원 선으로 되밀리기도 했다.
연저점 근처라는 레벨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함께 맞물려 달러/원의 반등은 비교적 수월해 보였지만, 여전한 글로벌 달러 약세 여건 하에서 환율이 상승탄력을 받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날 장중에는 결제가 우위를 보인 데다 또한 외인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3천억원을 넘어서면서 달러/원의 하단도 지지됐다.
결국 달러/원은 1110원 중반대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1115.3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를 압박하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는 현재로선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들이 헤지 수요 조정과 롱스탑 그러면서 숏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월말임에도 결제가 우위인 데다 당국 변수를 넘어서면서까지 과감하게 포지션을 구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저점 하향 시도 가능성은 있지만 추가 하락에 지속력을 가질 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보다 심화될 만한 추가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종가 부근 100엔당 엔/원 환율 JPYKRW=R 은 1005원 선에 호가됐다.
▶ 시가 1115.5 고가 1118.5 저가 1114.4 종가 1115.3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64억89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20억4500만달러
▶ 26일자 매매기준율 : 1116.1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3시50분) : 유가증권시장 3440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