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3월10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을 더 이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전 정책회의에서 발표됐던 성명들을 가리키며 "'ECB의 목적 달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책위원회는 권한내 이용 가능한 모든 도구들을 사용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던 나의 성명서 도입부에 포함돼 있던 문장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표현은 기본적으로 (ECB가) 디플레이션 위험으로 촉발됐던, 추가 행동을 취해야할 긴박감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삭제됐다. 그것이 정책위원회의 평가다"라고 밝혔다.
앞서 드라기는 ECB가 2017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해 12월의 1.3%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1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ECB 목표치(2% 바로 아래)를 수년간 밑돌다 2월에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