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수출통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수출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1일부터 가동된 '범정부·민관합동 수출총력지원체계'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회의에서는 2월 중 발표될 예정인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업계의 건의사항 △업종별 수출현황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를 비롯해서 기재부와 과기부, 중기부, 금융위 등 정부부처가 참여하며 무역협회·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의 부기관장, 반도체협회·자동차협회 등 업종별 단체 부회장 등도 참여한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작년 7월 16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는 수출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들이 대폭 반영될 예정이며, 수출활력촉진단 등에서 발굴된 수출애로의 단기 해결방안, 수출체질 개선과 수출생태계 혁신을 위한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최종 대책을 수립한 뒤 2월말 또는 3월초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분야별‧부처별 수출지원대책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들은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들이 수출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세제지원 등의 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무역금융과 관련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보험 등 무역금융 확대와 담보대출 여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매출채권 담보대출 확대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수출마케팅·세제지원과 관련해 △개별 소규모 전시관을 연계한 통합 한국관 추진 △기업 수요와 산업·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 강화 △중남미 및 중동 국가와의 신속한 FTA 추진 △원유수입관세 인하 등도 건의한다.
정부는 수용 가능한 애로사항은 신속하게 해결하고, 조치현황은 '수출통상대응반'에서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애로해소 방안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 '수출활력촉진단',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73건의 애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반도체 단가 및 유가 급락, 중국의 성장세 둔화, 수입규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단기간에 증가세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다는 데 동의하고 이에 대한 업종별 단체의 대응방법을 공유하기로 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어려운 대외환경을 극복하고,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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