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18일 (로이터) - 세계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기술주 반등에 따른 월가 랠리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들과 필수소비재업종이 증시를 견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22.79p(1.25%) 상승한 2만6115.65로 마감했다. 처음으로 2만6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6.14p(0.94%) 오른 2802.56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4.59p(1.03%) 오른 7298.28로 마쳤다.
IBM은 2.83% 올랐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133달러에서 192달러로 52달러 높였다.
반면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버버리와 피어슨 등 영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부담이 됐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7% 하락한 1564.68을 나타냈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0.46%가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변동성 거래 끝에 거래 후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의 가치가 3년 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부 위원들이 현재의 유로 강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낸 영향이다.
유로/달러는 뉴욕장 후반 0.29% 내린 1.222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322달러까지 올라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지수는 0.26% 오른 90.629를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 재고 발표를 앞두고 9주 연속 원유재고 감소가 점쳐지며 상승했다.
미국 원유 선물은 0.38% 오른 배럴당 63.97달러, 브렌트유는 0.33% 상승한 69.38달러로 마감됐다.
한편 연준의 올해 통화정책 긴축 지속 전망에 채권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뉴욕장 후반 전일의 2.544%보다 오른 2.561%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한때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인 2.047%까지 오른 뒤 거래 후반 2.039%를 가리켰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