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3조 창호시장에서 대기업들과 맞짱 뜬 '윈체'

입력: 2019- 06- 18- 오전 02:29
© Reuters.

김형진 윈체 대표가 사업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3조원 규모의 국내 창호 시장은 LG하우시스, 현대L&C, KCC 등 대기업 계열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 사이에서 꿋꿋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강소기업이 있다. 1991년 설립된 윈체다. 이 회사는 창호 생산부터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일원화해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고집한다. 대리점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이렇게 공정하는 곳은 윈체가 유일하다.

김형진 대표는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우리가 관할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높은 품질을 유지한다”며 “건설사에서 ‘윈체는 믿고 맡길 만하다’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창호공장 갖춘 ‘다크호스’

사업의 시작은 포항제철(현 포스코)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항제철 계열사인 제철화학이 1991년 오스트리아 기업과 제휴를 맺어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사업을 시작한 게 모태다. 이후 동양제철화학(현 OCI)이 포스코의 PVC 창호 부문을 인수한 뒤 ‘윈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9년 OCI는 사업 집중을 위해 PVC 창호 사업부인 윈체를 매각했고, 이를 대신시스템이 인수했다. 대신시스템은 PVC 창호 조립 가공업체로 윈체의 관계사다.

여러 번의 손바뀜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하기에 앞서 윈체는 충북 충주에 16만5000㎡ 규모의 창호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창호공장 중 최대 규모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선두기업과의 경쟁 기반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이다.

김 대표는 “원자재 생산부터 가공, 조립, AS까지 가능한 창호 종합기업의 면모를 갖춘 뒤 회사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윈체는 최근 3년간 신축 아파트 12만 가구의 창호를 시공했다. 상위 10대 건설사 납품 비중은 70%에 달한다. 김왈수 창업자 겸 전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는 1999년 입사해 2009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이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인수 당시 9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17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일원화 시스템’으로 차별화

창호는 압출과 가공·조립, 납품 및 시공, AS 순서를 거친다. 대부분 창호업체는 압출만 직접 할뿐 가공 및 조립, AS 등은 전국 대리점에 위탁한다. 윈체는 이 모든 과정을 본사가 직접 맡는 ‘일원화 시스템’을 고집한다.

윈체는 얼마 전부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외연 확대에 나섰다. 홈쇼핑에서 12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내건 시공 패키지를 판매하는 등 대중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격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김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노후 창호를 교체하려는 리모델링 수요는 꾸준히 늘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엔 세계 1위 시스템 창호 업체인 독일의 베카와 사업 제휴를 맺었다. 베카의 프리미엄 창호를 국내에 선보이는 등 고급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창호를 기반으로 다른 인테리어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창호 강소기업으로 입지를 더 탄탄히 굳히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창호업체 윈체, 현장 목소리 듣기 위한 B2C 시공 담당자 ...

창호업체들 잇달아 홈쇼핑 파고든다

윈체, 어려운 이웃에 창호 시공 제공

"최저임금 기업 규모별 차등화 해야"

앤스브릭 '픽셀프렌즈' 출시...블록 기반 픽셀형 캐릭터 완구

中企 지원사업 최신 정보 카톡 '챗봇'으로 확인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