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07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7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세자가 부패 척결을 통해 권력을 강화했다는 소식에 간밤 급등했던 유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는 앞서 561.92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오후 2시21분 현재 전일비 0.74% 오른 561.51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들 모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관련기사 증시도 1.49% 상승하며 약 26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미쓰비시 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투자전략가는 "지난 여름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이 '비중축소'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 의견을 '중립' 또는 심지어 '비중확대'로 바꿨다"고 말했다.
호주 증시도 1.02% 오르며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로 14차례 연속 동결했으며, 지속되는 낮은 인플레와 가계 부채 부담을 감안해 향후 수개월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임 신호했다. (관련기사 3% 가량 상승하며 지난 9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던 미국 원유 선물은 현재 약보합인 배럴당 5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근 6주래 최대 폭인 3.5%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도 약보합인 배럴당 64.2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정책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부패 숙청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동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관련기사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기술적분석가는 "현재 사우디 관련 소식을 둘러싼 우려가 미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진 않다"면서도 향후에 이러한 우려가 문제가 되고 미국 증시에 부담을 준다면 결국 일본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환시에서 달러지수는 강보합인 94.765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0.24% 오른 113.95엔을 가리키고 있지만 전장에서 기록한 8개월래 고점인 114.737엔에서는 멀어진 상태다.
유로는 1.1608달러로 약보합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세제 개혁과 관련해 분명한 것이 없다는 점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조기 사임 의사 공식 발표에 따른 연방준비제도 지도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달러의 전망을 흐리고 있다. (관련기사 국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간밤 뉴욕 거래 마감 시와 비슷한 수준인 2.320%대를 나타내며 10월 말 기록한 7개월래 고점인 2.47%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간밤 거래에서 10년물 수익률은 2주 최저치로 하락한 바 있다.
금 현물은 현재 0.16% 내린 온스당 1,279.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