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18일 (로이터) -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옥수수 선물가격이 1% 가량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서부지역에서 옥수수 수확이 속도를 내고 있고, 종전에 발표된 보고서에 나타난 수확량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두 선물가격도 수확이 진척되면서 내렸다. 게다가 미국의 대두 분쇄 지표는 실망스러운 수준을 나타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우려도 잔존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 조치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새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옥수수는 3-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대두는 7센트 내린 부셸당 8.23-1/2달러로 끝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5-1/4센트 내린 부셸당 5.0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복합적인 기술적 매도를 경험한 옥수수의 가격은 미국 중서부지역이 수확기를 맞은데 따른 계절적 압박까지 더해져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 농무부는 평균 옥수수 수확량을 에이커당 181.3부셸로, 평균 대두 수확량은 에이커당 52.8부셸로 추정했다. 두 품목 모두 사상 최대 추정치를 나타냈다.
DC애널리시스의 댄 세캔더 대표는 "동부 옥수수 재배지의 수확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리노이의 수확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두 가격은 월간 분쇄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낸 탓에 압력을 받았다. 미국오일시드정제업협회(NOPA)는 지난 8월 회원업체들이 대두 1억5888만5000부셸을 분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범위보다 적은 수준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