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로이터) - 23일 구리 가격이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른 금속 가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디레버리징 정책 우려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구리를 비롯한 금속 가격을 밀어 올렸다.
주요국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1개월 최저치인 93.08선까지 떨어졌다.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강해진 유로가 달러인덱스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로 금속 시장내 거래 자체는 한산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0.1% 오른 톤당 6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984달러까지 오르며 11월7일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스케 방크의 옌스 페데르센 애널리스트는 "시장내 위험 심리가 다소 회복됐고, 달러도 약했다"면서 "다만 이날 중국 증시의 급락(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 가깝이 하락)으로 근심도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국 증시 흐름이 실물 경제에 대한 시그널이라면 향후 금속 가격들도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루미늄은 0.3% 올라 톤당 2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켈도 0.7% 상승해 톤당 1만193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내달렸던 아연은 이날 거래 체결 없이 호가(3237달러)만 0.3% 상승했다.
주석은 0.1% 오른 톤당 1만942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납은 0.4% 내린 2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