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16일 (로이터) - 미국 달러지수가 미약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시리아에서 서방국들의 군사개입 가능성에 관망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뉴욕장 후반 0.03% 상승한 89.78을 나타냈다.
서방국들의 시리아 군사개입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주도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확실한 신호는 없었다.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최소한 3차례 더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미시간대학의 4월 미국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전달 확정치인 101.4에서 3.6포인트 하락한 97.8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00.5를 예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이달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거 기준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올 초 지출 성장세의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입증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주간 기준으로 0.4%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도 주간으로 0.3%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과 스위스프랑의 약세는 시리아의 지정학적 우려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누그러졌음을 의미한다.
유로/달러는 0.07% 상승한 1.42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장중 10주래 고점을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