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26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무역전쟁을 피하기로 25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미국과 유럽은 무역협상을 개시해 최근 부과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이에 관련된 보복관세 문제를 풀기로 했다.
유럽은 당장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수입하기로 했으며, 향후 미국산 액화 천연가스 수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은 유럽에 대해 자동차 등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융커 위원장과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이 자동차 이외 산업상품에 대해서는 무관세, 무보조금을 향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거의 즉각 대규모로 美 대두 수입 시작하기로 했다"며 "LNG 수입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 "미국이 LNG 수출 터미널 구축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협상 중에는 추가관세 물리지 않기로 했으며 EU와 협력해 WTO 개혁하기로 했다"며 "EU와 공동 교역 아젠다 수행할 실무그룹을 발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협상을 개시해 조속하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