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리나, 핀란드, 7월28일 (로이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 의회가 승인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불법적"이라 규정하고 미국이 이를 강행할 경우 러시아도 보복 조치를 취할 것임을 27일(이하 현지시간) 시사했다.
핀란드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 하원이 러시아에 대해 신규 제재 조치를 승인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치는 간밤 상원을 통과했고,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금은 자제하고 인내하고 있으나 어느 순간이 오면 보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상스러운 행동을 하는데 언제까지나 인내로만 대처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구체적인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미국의 최종 결정을 검토한 뒤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