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08일 (로이터) - 유로가 8일 아시아 외환시장 거래 초반 유럽내 정치적 우려로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대선 레이스가 보수파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에 이어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까지 스캔들에 휘말리며 늪에 빠졌다.
오는 4월23일과 5월7일 두 차례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독일 국채 대비 프랑스 국채 수익률 프리미엄은 근 4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여론조사에서는 1차 투표에서 마크롱 후보가 피용 후보를 약간 앞서나 극우파인 마린 르펜 후보에는 뒤질 것으로 전망됐다. 르펜 후보는 프랑스를 유로존에서 탈퇴시키고 유럽연합(EU) 탈퇴를 걸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오전 10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0676달러로 0.04% 하락했다. 전일 유로는 1.0656달러까지 내려 1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주 기록한 근 2개월래 최고치 1.0829달러에서 더욱 멀어졌다.
유로/엔도 120.00엔으로 0.02% 하락한 모습이다. 역시 간밤 119.545엔까지 떨어지며 12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네덜란드와 독일, 그리고 어쩌면 이탈리아에서도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적 스탠스로 달러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FX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유로에 부정적"이라면서 "한편으로는 트럼프의 달러 정책이 유로/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두 요인으로 현재 강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이 이번주 미-일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은 122.45엔으로 간밤 기록한 11월말 이후 최저치 111.59엔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