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2월5일 (로이터) - 2016년 1월에도 모든 식량 가격이 떨어지고 특히 설탕과 유제품 가격이 급락한 탓에 세계 식량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월 곡물, 지방종자, 유제품, 육류 및 설탕 등 주요 식량 바스켓의 월간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FAO의 식량가격지수는 1월 평균 150.4포인트로 지난해 12월 수정치 153.4에 비해 1.9% 낮아졌다.
FAO에 따르면, 1월 세계 식량 가격은 전년동월에 비해 16% 낮아졌다.
2015년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식량 공급이 풍부한 가운데 세계 식량 가격이 약 19% 하락하며, 연간 기준으로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FAO는 2015년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를 25억3100만톤으로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에 390만톤을 올려잡았다. 하지만 이는 2014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 생산량에 비하면 여전히 1.2%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