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최대 정유회사 엑손모빌과의 표대결에서 이긴 행동주의펀드가 ESG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ETF를 통해 기업의 ESG 부문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뉴스 CNBC는 행동주의 펀드 엔진넘버원(Engine No.1)이 곧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TF 이름은 '엔진넘버원 트랜스폼 500 ETF(종목명 VOTE)'다. 모닝스타 US 라지캡 셀렉트 인덱스를 추종할 이 ETF는 500여개 기업을 담을 예정이다. ETF의 연간 총보수는 0.05%로 0.5~1% 가량의 보수를 받는 뮤추얼펀드 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엔진넘버원은 ETF에 투자한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 성평등 등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감시할 계획이다. ETF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 기업의 ESG 책무를 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엔진넘버원은 때론 기업 경영진과 직접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엔진넘버원은 ETF 운용 개시에 앞서 JP모건, 베인캐피탈, 블랙록 등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임원들을 영입했다.
앞서 엔진넘버원은 지난달 26일 엑슨모빌 주주총회에서 탄소 감축을 기치로 걸고 표 대결을 통해 이사회 세 자리를 따냈다. 엑슨모빌의 기존 경영진은 화석 연료 중심의 경영을 고수했지만, 엔진넘버원은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투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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