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오는 7일~8일에 걸쳐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오는 8일 오후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공개하고 회장(CEO) 후보 선임안을 오는 3월2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앞서 후추위는 내부후보 3인과 외부후보 3인으로 구성된 파이널리스트를 공개했다. 내부인사로는 1962년생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이 유일한 현직 포스코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1955년생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1962년생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 출신이다. 외부인사 3인은 모두 1957년생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다.
포스코 CEO 인선 작업과 후추위에 대해 국민연금이 입장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KT CEO 인선 과정에서 구현모, 윤경림 전 KT 대표들에 반대 입장을 밝혀 인선 작업을 백지화했다.
포항 시민단체는 전날 국민연금 충정로 사옥을 방문해 "포스코 CEO 인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후추위 위원 전원이 '호화 해외 이사회' 건으로 업무상 배임 및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입건된 만큼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추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책임감과 확고한 의지로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