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루프트한자 노조는 지상 직원들에게 임금 분쟁으로 인해 하루 동안 일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베르디 노조는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뮌헨, 함부르크, 베를린, 뒤셀도르프 공항의 지상 직원들에게 수요일 오전 4시 파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체크인, 항공기 취급, 정비 및 화물 담당 직원 등 약 2만5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협상에서 12.5%의 임금 인상 또는 최소한 월 500유로(539달러)의 추가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루프트한자는 이러한 분쟁 초기 파업 규모를 비판함과 동시에 파업 당일을 대비한 특별 시간표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독일에서는 철도, 항공 및 지역 운송 부문에서의 임금 협상이 겹쳐 여행객 및 통근자들은 몇 주 동안 교통편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베르디는 지난 목요일 독일의 주요 공항 대부분에서 보안 직원들을 하루 동안 파업에 동참시켜 광범위한 항공편 결항을 야기했다.
또한 금요일에는 파업을 감행해 독일 대부분 지역에서 버스, 트램 및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처럼 몇 시간 혹은 하루 동안의 경고 파업은 독일 계약 협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이다.
전례로 GDL 노조는 지난 달 5일간의 파업 이후 국영 철도 운영사인 도이치 반과 협상을 재개하고 3월 3일 이전에는 더 이상의 파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