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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상승 '빅테크의 힘'…금주 기업 실적 발표에 '업종별 차별화' 심화 전망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2- 05- 오전 12:50
© Reuters.  뉴욕증시 주간상승 '빅테크의 힘'…금주 기업 실적 발표에 '업종별 차별화' 심화 전망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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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출처: 뉴스1

주간 글로벌마켓 지표/ 2월 4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견고한 노동시장

2일 발표된 미국 1월 실업률은 전년 대비 3.7%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시장 전망치인 3.8% 보다도 낮게 나왔다. 또한, 1월 평균 시간당 임금도 전년 대비로는 4.5% 상승을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며 시장 전망치와 전월 수치를 웃돌았다. 1월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도 31만 7천건이 증가하며 전달의 27만 8천건을 웃돌았다. 여전히 시장 우려와 달리 고용시장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확대됐다. 미군 3명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영국과 미국 해군은 후티 반군지역과 이란 주변 지역을 공습하며 이들을 압박했다. 하지만, 아직 이란 영토에 대한 공격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미국-영국-이스라엘 연합군 대 후티 반군-헤즈볼라 반군-이란-튀르키에의 연맹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5%로 동결됐고 파웰 의장도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다시 시장과 연준의 갈등이 부활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가능성을 20.0%로 하향 조정했다. 동시에 5월 1일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을 59.9%로 상향하여 계산했다.

증권 시장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P500와 NASDAQ은 각각 4,958.61(1.38%)와 15,628.95(1.12%)로 상승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에 따라 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부분 실적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2024년 가이던스에 대한 판단이 엇갈렸다. 애플은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024년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한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아마존은 크라우드서비스(GWS)에서의 매출 급증과 향후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171.81 달러로 폭등했다.

메타도 지난 분기 가입자수와 광고매출 증가가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올해도 데이터 센터 구축과 생성형 GPT에 대한 비즈니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가는 474.99 달러로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데이터센터 비즈니스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올해는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는 전망에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들이 실적 공개를 한다. 시장은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858%로 주간 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매파적 발언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하락했다. 재무부가 전반기 국채 발행량을 축소시키고 그중에서 장기물에 대한 감소가 컸기 때문에 시장이 반응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감안할 시 10년물 수익률은 3% 중반 이하로 하방 압박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730.15(-6.19%)과 5,218.99(-2.64%)로 약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홍콩 법원이 헝다그룹 (HK:3333)(에버그란데)의 파산을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 본토 정부가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 경제공작회의가 또 연기되면서 정부내 부양책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해지수는 금융주, 에너지주,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홍콩HSCEI도 정부의 부양책 소식에 투자심리가 유지됐지만 부동산업체들의 부도 불안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한국에서 HSCEI 연계 ELS들의 만기 상환이 돌아오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출현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 텐센트, 징둥닷컴, 넷이즈, 바이두, 샤오미가 소폭 떨어졌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정부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15.31(5.52%)와 814.77(-2.68%)로 차별화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주간 93조 5,8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1조 2,799억원을 동시에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시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룹주들이 급등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들이 주간 4조 6,984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물산, SK, GS, 두산, 현대차 (KS:005380), 한화 등 기업내 높은 이익잉여금을 보유한 지수사들이 시장에서 환영을 받았다. 여기에 금융주인 한화손해보험,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등 그룹 계열사 자금을 담당하는 종목들도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장 지수는 오르지만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와 빅테크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4분기 성과가 검증되야 향후 시장의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채 10년물 만기수익률은 주간 3.339%로 하락했다. 환율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전망됐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출현하며 하락을 유도했다. 시장은 향후 미국 국채 수익률 안정화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동결을 감안한다면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이하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3.92로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하면서 3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후퇴했다. 여기에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와 강세로 작용했다. 하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달러 인덱스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향후 100선에 하향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38.5원으로 주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주간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고 반면 중국 위안화는 부동산 시장 불안감에 약세로 전환되며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72.28 달러로 급락했다. 미국 중부와 동부에서 한파가 사라졌고 주간 원유 재고량도 백만배럴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053.70 달러로 상승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향후 달러 약세 기조를 감안한다면 가격은 2,100 달러 선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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