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경찰이 23일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 고발인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서울경찰청이 수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하겠다고 밝힌 지 8일 만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해외 호화 이사회를 고발했던 시민단체 '포스코본사,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한 언론매체에 “23일 오후 2시경 서울경찰청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일 범대위 관계자를 불러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범대위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 17일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또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19년 8월 중국에서도 초호화 이사회를 개최하고, 불법적으로 비용을 집행했다며, 추가 고발장을 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당시 중국 베이징의 포스코센터에서 하루 동안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7일간 베이징과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백두산에 도착해 여행하는 동안에는 백두산 송이버섯, 러시아산 털게 등 고가의 음식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세계적 최고급 브랜드로 유명한 호텔에서 숙박하며, 중식당·프랑스 식당을 돌면서 와인을 곁들인 고가의 식사를 즐겼다고 주장했다.